[알림] 애도: 상실의 끝에서
※ 신규, 기간 변동, 장소 변동 등이 일어난 전시회입니다.
전시 설명
개요: 전시 > 다른지역 전시
기간: 2022.06.30.(목) ~ 2022.09.12.(월)
장소: 전남도립미술관
세부 설명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의 재앙, 기술 발전의 양극화로 발생한 무기 개발과 전쟁, 아직은 이른 일이라고 생각했던 글로벌 전염병 등 수많은 상황 속에서 우리는 삶의 터전과 수많은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 과거에 벌어졌던, 그리고 현재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우리는 매일을 ‘상실’이라는 슬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상실 속에서 서로를, 그리고 자기 자신을 애도하며 현재를 살아간다. 전남도립미술관은 이러한 상실을 애도하고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 승화시켰는지의 결과물로 하반기 기획 전시 <애도: 상실의 끝에서>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6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작가들이 겪은 다양한 상실을 어떻게 애도로써 표현하는지에 대하여 시각적인 방법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는 비디오 아트의 거장 빌 비올라(Bill Viola), 1970년대 자신의 사적인 사진을 작품화해 반향을 일으켰던 낸 골딘(Nan Goldin), 프랑스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시프리앙 가이야르(Cyprien Gaillard),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나이지리아계 영국인 잉카 쇼니바레(Yinka Shonibar),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와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의 작품을 포함한다. 그중 빌 비올라의 대표 작품 <트리스탄의 승천(Tristans Ascension)>과 <불의 여인(Fire Woman)> 두 점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여한 작품으로, 빌 비올라 스튜디오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양측 협의를 통해 전시가 성사되었으며, 빌 비올라 스튜디오와 대여 협의 중 작품의 컨디션과 설치 방식 등의 쟁점으로 대여가 쉽지 않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도립미술관 측에서는 빌 비올라의 작품이 상실과 부활에 대한 인간의 감정을 작품에 투영해 풀어낸 시적인 작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본 전시에 꼭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도민들에게도 특별한 작품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안젤름 키퍼와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들로 유명하다. 안젤름 키퍼는 독일인으로서의 문화적 기억과 정체성 같은 다층적인 주제로 작업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는 작품을 통해 모든 사회가 경험하는 외상(外傷), 그럼에도 계속해서 탄생하는 생명과 쇄신을 드러낸다.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기 몇 달 전에 서독으로 망명한 게르하르트 리히터 역시 히틀러와 스탈린이라는 두 종류의 전체주의를 경험하면서 자신이 체득한 것을 양식화해 표현해 내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리히터의 작품 속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제복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젊은 <루디 삼촌>이 등장해 전쟁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엉킨 가족들, 그 속에서 피어나는 창조적인 작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국내 작가 중에서는 뉴욕, 파리 등 국제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수자, 한국의 1세대 페미니즘 사진작가 박영숙, 젊은 시각에서 상실과 애도를 바라보는 이재각, 박정선, 유벅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전 세계의 주요 도시를 여행하며 타인과 연결하려는 시도,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모습, 밀양 송전탑 사건으로 삶의 터전을 잃는 등 국내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회적인 사건이 개인에게 남긴 상흔을 포함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작품의 해외 운송이 힘든 만큼 전시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아라리오 뮤지엄, CNCITY마음에너지재단, 국립현대미술관과 우양미술관 등 국내의 다양한 기관에서 협조를 구해 만들어졌으며, 도립미술관 측은 전시를 지원해준 각 기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잃은 것을 상기시킬 뿐만 아니라 그 자리를 무엇으로 채워갈지를 묻는다. ‘애도’가 주로 과거의 경험에 대한 것이라는 개념에서 한걸음 나아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읽어볼 수 있다.
장소 설명
장소명: 전남도립미술관
전화번호: 061-760-3242
위치: 전남 광양시 광양읍 순광로 660 전남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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